2020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대표팀이 참가국 6개 나라 중 4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그러나 순위를 떠나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동메달 결정전이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 당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저런 식으로 동메달을 따서 군면제를 받는 모습은 도저히 못 보겠다"라며 오히려 상대팀을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KBS 야구 해설위원 박찬호는 올림픽 야구대표팀 강백호 태도를 공개적으로 지적해 논란이 되고 있다.
목차
1. 강백호 껌 논란
2. 강백호 군면제
3. 강백호 연봉
1. 강백호 껌 논란
한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동메달 결정전이 열린 7일 6-10으로 뒤진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중계화면에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때 강백호 선수는 더그아웃에 몸을 기댄 채 입 밖으로 껌을 보이며 잘근잘근 씹어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KBS 해설위원으로 나선 박찬호는 곧바로 "강백호 모습이 잠깐 보였는데 이러면 안됩니다. 비록 질지언정 우리가 보여줘서는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됩니다. 계속해서 미친 듯이 파이팅해야 합니다. 끝까지 가야 합니다"라며 선수들보다 높은 투지로 외쳤다.
이를 본 야구 팬들은 "어떻게 해설하는 박찬호가 선수들보다 더 간절한 것 같냐", "껌을 씹을 수 있는데 왜 저렇게 씹냐", "절실함이 전혀 안 보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더 다이제스트는 "강백호는 하얀 껌이 입가로 튀어나와 매달려 있었고 어딘가 충격을 받았거나 집중력이 매우 부족해 보였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후 강백호 껌 영상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됐고 강백호 태도논란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진지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강백호를 향해 승패를 떠나 국가대표 선수가 경기에 임하는 적절한 자세가 아니라는 비난 여론이 형성된 것이다.
2. 강백호 군면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4강 브라질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0-3으로 처참히 무너졌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야구와 확연히 달랐다. 지금껏 여자배구 대표팀이 보여준 투혼과 간절함에 팬들은 "괜찮아"를 연호했지만 한국 야구 대표팀은 동메달을 획득해도 군대에 보내야 한다는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다.
특히 강백호 선수는 군면제 병역 면제 혜택이 날아간 동시에 껌 논란에 휩싸이며 악몽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선수 중 병역 미필자는 7명이다. 강백호, 김혜성, 이의리, 김진욱, 원태인, 박세웅, 조상우 등 7명은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병역특례 적용 대상자는 양궁 김제덕, 유도 안창림, 태권도 장준 등 3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한국 야구 대표팀은 연패로 동메달 획득에 실패해 군면제 혜택은 불발 됐지만 특혜 기준을 두고 뒷말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3. 강백호 연봉
지난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던 강백호는 데뷔와 동시에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프로 데뷔 3년 차인 2020시즌에는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손에 넣으며 데뷔 3년 만에 연봉 2억 원을 돌파했다. 강백호 연봉은 데뷔 1년 차에 2700만원이였고 2년 차에 1억 2000만 원까지 오르더니 2021년 현재 3억 1000만 원의 벽을 뚫었다. 실력만큼이나 파격적인 연봉 상승을 거둔 것이다.
실제로 강백호는 도모니카 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5회 말 역전 적시타를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정작 더그아웃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질겅질겅 껌을 씹는 모습으로 비아냥의 대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