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주은 사망 전 유서에 남긴 말
29일 유주은 인스타그램에는 "부고 고(故) 유주은. 2022년 8월 29일 주은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다. 시간이 되시는 분은 주은이 가는 길 인사 부탁드린다"라는 고인의 오빠가 쓴 글이 올라왔습니다.
유주은 오빠는 "주은이의 마지막 부탁으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고인이 생전 마지막으로 작성한 글(유서)도 공개했습니다.
해당 유서에는 "먼저 가서 미안해. 특히 엄마, 아빠, 할머니, 오빠 제일 미안해. 내 마음이 살고 싶지 않다고 소리를 질러"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또 "내가 없는 일상이 어쩌면 허전하겠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줘. 내가 다 지켜보고 있을게. 나 지금 하나도 슬프지 않아. 아주 의연하고 덤덤해. 아마 오랫동안 생각을 해와서 그런 것 같아"라는 말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유주은은 "나는 너무너무 분에 넘치는 행복한 삶을 살아왔어. 그래서 그게 나에게 충분해. 이 정도면 됐어. 그러니 아무도 탓하지 말고 살아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장례식에는 많은 사람들 불러서 다들 오랜만에 얼굴 보고 힘든 사람 있는지 살펴보면 좋겠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고인은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어. 어쩌면 내 전부였고 내 일부였어. 그런데 그 삶을 사는 게 쉽지가 않았어. 다른 어떤 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 그게 너무 절망적이었어.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건 축복이지만 그것만 하고 싶다는 건 저주라는 것도 깨달았어"라며 그동안 겪은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이어 "사랑하는 내 가족, 친구들 나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 그게 나의 힘이었고 웃음이었어. 그리고 나와 맺었던 모든 소중한 인연들 특히 선생님들 너무 감사했고 존경했어요"라고 남겼습니다.
끝으로 유주은은 "엄마 아빠 사랑해 울지 마 부탁이야"라고 말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사망한 배우 유주은 프로필 나이는 1995년생으로 올해 27살입니다.
유주은 작품활동으로는 tvN 드라마 '빅 포레스트'로 데뷔했고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 등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유주은 빈소는 아주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32호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31일입니다.
유주은 인스타그램 주소는 @yoojueunn이며, 현재는 비공개로 고인의 생전 사진이나 글은 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