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 다 바스타드 인스타 약물 중독 충격 고백
윤병호 인스타, 중학생 때부터 마약 중독
래퍼 윤병호 인스타로 추정되는 계정에 충격적인 글이 올라왔다. 13일 인스타 계정 ‘f.t.w_independent_records’에는 자신을 래퍼 불리 다 바스타드(본명 윤병호‧20)라고 소개한 뒤 마약 투약 사실을 고백하고 경찰에 자수하겠다는 글이 게재됐다.
윤병호 인스타(추정) 계정에는 "저는 2013년도부터 기침약 성분의 코데인이라는 아편 계열 마약류부터 대마초와 스파이스 등 중학생 때부터 약물중독이 굉장히 심한 상태로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채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다는 착각을 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고등래퍼 출연 이후에는 엘에스디와 엑스터시, 코카인, 케타민 등 갑자기 얻게 된 유명세는 너무 혼란스러웠고 구할 수 있는 약물은 모두 구해 필로폰과 헤로인, 펜타닐 등 너무 많은 마약들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가족에게 마저 찢어지는 상처를 주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팔로형과 같이 했던 갱생이란 프로그램 이후 마약을 끊으며 끔찍한 통증과 금단 증상을 겪었지만 제일 괴로웠던 점은 제 잘못에 대한 죄책감과 마주하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2020년 4월부터 지금까지 마약을 다 끊은 상태에서 죗값을 받기 위해 그라인더에 남아 있던 대마초를 피운 후 2020년 11월 11일 자수하게 됐고 소변과 모발을 제출하고 소변에서 THC만 양성이 나왔습니다. 혹시라도 오래되어 나오지 않을 마약들도 처벌받기 위해 형사님께 증거사진을 직접 제 손으로 보내드렸습니다"라고 고백을 이어갔다.
자신을 윤병호라고 주장한 이는 "너무 많은 신뢰를 잃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진심으로 전하고 싶습니다. 제 행동들로 인해 상처받았던 모든 분들께 용서받을 수 없겠지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모든 처벌을 받고 멋있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해당 글과 사진은 삭제됐다.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윤병호 인스타 공식 계정에 올라온 글이 아니라는 점에서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다. 하지만 글이 삭제된 후 "사정상 시약 감시 결과 사진은 내려야 할 것 같아 본문은 삭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글이 추가로 게재되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윤병호 인스타 공식 계정은 '@bullythebastard'와 '@official_bully_da_bastard'이다. 하지만 윤병호 마약 고백 글이 올라온 인스타 계정은 @f.t.w_independent_records 였다. 또 중학생이 이렇게 쉽게 약물을 구할 수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남는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대마초는 담배나 술보다 건강적으로는 나은 부분이 있다. 하지만 불리 다 바스타드 인스타에 올라온 약물들은 사람의 목숨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마약 종류이기 때문이다. 이런 위험한 약물들을 중학생이 이토록 쉽게 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믿음이 가지는 않는다. 아직까지 윤병호 공식 입장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해당 계정에 대한 진위 여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래퍼 불리 다 바스타드 윤병호는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딕키즈 크루로 이수린, 양홍원과 함께 출연해 화려한 랩 실력을 선보이면서 인정을 받았고 지난 2018년 4월 첫 EP 앨범 발표와 공식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3월에는 래퍼 팔로알토와 <공황장애에 시달리는 영 래퍼들의 호소>라는 영상에 출연해 윤병호 자신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