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남편 이일병 교수
요트 사러 미국행
이일병 교수 블로그 주소 관심 폭주
외교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가운데 외교부 강경화 장관 남편 이일병 교수가 요트 사러 미국행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누구보다 앞장서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할 외교부 장관 배우자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지난달 미국 여행을 계획하고 이번 달 3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알려진 미국행 목적은 요트 구입과 미국 동부 해안 항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일병 교수 블로그에는 "지금까지 몰랐던 세계를 좀 더 알고 즐기게 되길 바란다"라는 희망에 가득 찬 글도 볼 수 있었다.
출처: 이일병 교수 블로그(yillbyunglee.blogspot.com)
이일병 교수 블로그에는 지난달 중순 "유럽에 있는 뉴욕 알루미늄 보트 '캔터51' 선주에게 답이 왔다. 10월 3일 보자고 한다"라며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향해 준비 계획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캔터51 요트는 객실 3개가 갖춰져 있어 장거리 항해가 가능한 요트다. 약 51피트(약 15m) 길이의 세일링 요트로 새 요트 가격은 3억, 중고임을 감안해도 2억원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boatersresources에 따르면 '1990 칸터-51' 요트 모델이 25만 9천달러(한화 약 3억원)에 매물로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 boatersresources.com |
현재 외교부는 올해 3월부터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특별여행주의보 발령과 재발령을 지속하고 있다. 국민들의 해외여행 취소와 연기는 강력히 권고하지만 장관이 배우자 한 사람도 설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민을 향한 조치가 호소력을 가질지 의문이다.
출처: boatersresources.com |
KBS는 이일병 교수와의 인터뷰도 공개했다. 취재진은 "미국 가시는 것 같던데 여행 목적이 뭔지 여쭐 수 있을까요?"라며 물었고 이일병 교수는 "방송에 안 맞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여행 가는 건데. 자유여행"이라고 답했다. 또 "코로나 이런 거 걱정 안되세요?"라는 질문에는 "걱정되죠. 그래서 마스크 많이 갖고 가죠"라고 전했다.
출처: KBS |
또 "강경화 장관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에는 "서로 어른이고 놀러 가지 말아야 한다 그런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부인 강경화 장관이 공직자인데 부담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나쁜 짓을 한다면 부담이지만 내가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때문에 양보해야 하냐. 모든 걸 다른 사람 신경 쓰면서 살수 없다"라고 반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