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 드라마 '부부의세계'가 시청률 21%를 가볍게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부의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불륜에서 스릴러로 장르가 전환되며, 더욱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부부의세계와 원작 결말은 어떻게 다를까? 오늘은 원작을 통해 부부의세계 결말을 예상해보자.
부부의세계 원작 닥터포스터는 시즌1·시즌2로 나뉘어 방영됐다.
원작은 총 10부작으로 구성되었으며, 부부의세계는 총 16부작 드라마다. 부부의세계는 원작 닥터포스터에 충실하게 리메이크된 작품이다.
지선우(김희애)가 여다경(한소희)와 이태오(박해준)관계를 폭로하다 뒤통수를 맞는 장면 역시 원작을 그대로 살렸을 정도다.
하지만 부부의세계 최종 결말은 원작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일단 분량이 늘어났고 국내 정서에 맞춰 가다듬어진 터라 원작보다 더욱 파격적인 내용도 기대해볼 수 있다.
#1. 남편의 외도를 알고 배신감을 느낀 선우는 나름의 계략을 통해 남편을 도려내고 아들의 양육권을 지킨다.
그리고 원작에서처럼 이태오와 여다경은 불륜으로 손가락질을 받으며 고향을 떠난다.
그로부터 2년 뒤 여병규(이경영)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며, 재기에 성공한 이태오는 고산으로 돌아온다.
이태오가 돌아온 이유는 지선우를 파멸시키기 위해서였다.
#2. 신세를 진 사람에게는 그만큼 갚아줘야 한다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태오 마음속에는 여전히 지선우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다.
이학주와 손잡고 선우를 쫓아낼 음모를 세우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지선우 몸에는 손대지 말라고 경고한다.
분노라는 감정 속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선우의 주위를 맴도는 태오.
#3. 다경은 선우가 고산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아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결국 태오의 제안으로 아들은 아빠의 집으로 옮겨간다.
아들을 아빠에게 떠나보낸 선우는 신경정신과 의사 김윤기(이무생)에게 의지하게 된다.
#4. 아들이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이를 의논하기 위해 태오는 선우를 찾아가고 선우는 아들을 위해 이태오와 화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친절을 베풀다 옛 감정이 되살아난다.
결국 이혼 후 잠자리를 갖게 되는 두 사람. 하지만 이 또한 지선우의 계획이었다.
#5. 아들이 여학생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알게 된 태오는 아들에게 "새엄마(다경)가 딸 옆에 네가 있는 걸 싫어한다"라고 전한다.
그리고 일단 아들을 선우에게 돌려보낸다.
태오에게 실망한 아들.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한다.
#6. 태오를 파멸 시키기 위한 선우의 복수는 또다시 시작된다.
선우는 태오와 잠자리한 사실을 다경에게 알린다.
결국 태오와 다경 사이에는 틈이 생긴다.
그리고 선우는 모든 것을 폭로한다. 다경과 태오가 키스할 때 차에서 듣던 음악은 태오가 자신에게 프러포즈할 때 쓴 노래였다고.
다경이 집에서 쓰는 물건들은 모두 태오의 취향이고 그 취향이 바로 선우 자신이라고.
#7. 다경은 태오에게 배신감을 느낀다.
유부남이었던 태오의 아이를 임신하고 다른 가정을 파탄 내면서 태오와 함께 했다.
다경은 태오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었다.
비로소 부부가 되었을 때 자신의 사랑이 완성됐다고 믿었다. 하지만 고산으로 돌아온 태오가 전처 선우와 묵은 감정에 휘둘리는 진실을 알게 된다.
태오를 빼앗고 사랑의 승자가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다경은 태오의 빈 껍데기나 얻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8. 배신감을 느낀 다경은 태오를 내쫓게 된다.
또다시 빈털터리가 된 태오는 목숨을 끊겠다며 선우를 찾아가 매달린다. 이를 말리는 선우.
아들에게는 아빠가 필요하다며 태오를 다독여준다.
엄마의 집착과 아버지에게 실망한 아들. 결국 혼자 살겠다는 메시지 한 장을 남긴 채 사라지게 된다.
여기까지가 부부의세계 원작 시즌2 결말이다.
원작 닥터포스터는 시즌3를 앞두고 있으며, 아직 진행 중인 드라마다.
따라서 16부작으로 종영되는 부부의세계 결말은 원작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들이 떠나는 시즌2까지는 원작 리메이크에 충실하겠지만 이후부터는 국내 정서에 맞게 좀 더 손질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와 관계 없는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