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사망자 명단이 공개되고 있다. 참사 희생자들은 무안 공항 내에 마련된 임시 영안실에 안치됐는데 공항 대합실에는 구조 상황을 확인하려는 가족들로 눈물 바다가 됐다. 유가족들은 믿기 힘든 사고 소식에 곳곳에서 오열하고 있다.
소방당국이 사망자 신원을 확인해서 발표할 때마다 탄식이 터져나오고 있다. 오후 들어서는 전광판에 신원이 확인된 무안공항 사망자 명단을 띄우고 있다. 무한공항 사망자 신원 발표 과정에서 명단이 일부 바뀌면서 유족들이 항의하기도 했다.
무안공항 사고 여객기, 항공보험 배상책임 한도 10억 달러
금융당국은 무안국제공항에서 전소된 제주항공 여객기의 항공보험 피해자 배상책임 보상 한도가 10억 달러(약 1조4720억 원)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배상은 항공보험 약관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며, 보상 한도 내에서 피해 규모와 상황을 고려한 세부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원활한 보상 절차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의 인명 피해 상황
이번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7명이 사망했고, 구조된 생존자는 2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남성 82명, 여성 84명이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1명이 포함됐다. 구조된 승무원 2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탑승객의 국적은 한국인이 173명, 태국인이 2명으로 파악됐으며, 승무원을 포함한 총 탑승 인원은 181명이다.
무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탑승자 사망자 명단 및 지역 분포
탑승자는 광주와 전남 지역 주민이 대부분이었다. 광주 시민이 81명, 전남 도민이 76명이며, 공직자 13명도 포함됐다. 사고 여객기에는 전남 지역 교직원 5명과 학생 3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많은 탑승자가 가족 단위로 연말 여행을 떠난 상태여서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속보] 제주항공 추락사고 무한공항 탑승자 사망자 명단 확인방법
무안공항 사망자 사고 경위와 원인 조사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사고는 여객기가 활주로 끝에서 이탈해 구조물과 충돌하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여객기는 착륙 장치인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아 동체 착륙을 시도했으나,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외벽에 강하게 충돌했다. 사고 당시 조류 충돌 경고가 있었다는 점도 원인 조사에 포함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발생 전 관제탑과의 통신 기록을 분석하며, 사고 원인과 착륙 시의 조치 과정을 면밀히 조사 중이다.
무안공항 추락기 사고 현장 수습과 범정부 대응
소방청, 국토교통부, 지자체가 협력해 구조와 수습 작업, 피해자 가족 지원 등에 나섰다. 경찰은 전남경찰청을 중심으로 264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려 사고 원인과 위법 사항 여부를 조사 중이다. 광주지검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초기 대응과 유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활주로 길이와 구조물 안전성 등 여객기의 착륙 환경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구조물 설계와 공항 운영 체계를 포함한 전반적인 항공 안전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무안공항 여객기 탑승객, 사고 직전 가족에게 카톡 메시지 남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당시 탑승객과 가족 간의 마지막 교신 내용이 전해졌다. 여객기에 탑승한 한 승객은 사고 발생 직전 가족 A씨에게 카카오톡(카톡) 메시지를 보내 상황을 알렸다.
이 승객은 오전 9시쯤 “잠깐 있어. 새가 날개에 껴서 착륙 못하는 중”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A씨가 “언제부터 그랬는데”라고 물었으나, 승객은 “방금. 유언해야 하나”라는 말을 남기고 더 이상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