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샨샤댐 붕괴 시 벌어지는 악몽들(+위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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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뉴스] 온라인이슈팀 =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 발전 댐인 '중국 샨샤댐'이 붕괴설에 휩싸이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한 달간 폭우가 지속되면서 홍수가 잇따르는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샨샤댐 수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과 대만에서는 최고 수위를 불과 10m 남겼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이대로 폭우가 계속될 경우 중국 샨샤댐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샨샤댐은 높이 185m, 길이 2.3km, 최대 저수량 393억 톤의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수력 발전 댐이다.


지난 2003년 발전기를 가동했고 2009년 완공됐으며, 건설비는 약 2천억 위안(한화 약 34조 원)이 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샨샤댐은 거대 규모만큼이나 붕괴 시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 한때 중국건축과학연구원 황샤오쿤(黃小坤) 명의로 "마지막으로 말한다. 이창 아래 지역은 달아나라"는 글이 SNS로 확산되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샨샤댐을 향한 불안감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중국 샨샤댐 붕괴 시 1억 명 이상의 인명 피해와 수조원의 물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1975년 허난성의 반차오댐이 무너져 23만 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


또 1998년 창창 대홍수 때는 2억 2천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4150명이 숨졌다. 대만의 한 언론은 샨샤댐 붕괴 시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양쯔걍과 이어진 중국 동해안 원자력 발전소에 타격을 주어 주변 국가로의 원전 피해를 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샨샤댐 최대 수위가 임박하면서 담수 방수를 통한 저염분수가 서해안으로 유입되고 있다. 방류된 강물은 남서풍과 해류 영향으로 중국 동쪽 바다와 서해바다까지 계속 확산되고 있다.

  • 3주 안에 강물이 제주 연간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저염분수로 제주도 양식장과 제주 연안 해양 생태계가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 1996년과 2016년 중국 저염분수가 제주도 바다를 덮쳐 전복 소라 성게 등 패류가 폐사해 수십억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여기에 샨샤댐이 저수량을 이기지 못해 휘어진 것처럼 보이는 구글 위성사진이 등장하자 '샨샤댐 붕괴설'에 대한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중국 샨샤댐 관리 회사인 중국 창장샨샤집단 책임자는 지난 20일 환구시보 인터뷰를 통해 변형이 발생한 적도 없고 다른 주목할 위험도 없다고 전했다.


또 댐 건설이 시작된 1994년 이후 1만 2천 개의 안전 모니터 장비가 설치됐으며, 변형·침투·수압·지진 등을 수시로 관찰하고 있음을 전했다. 샨샤댐이 없었다면 창장 중하류 방재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이라며 샨샤댐 효과를 강조했다. 하지만 샨샤댐의 변형과 수위·위성사진 등에 따른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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