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선족이 대한민국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어느 조선족의 고백'이라는 제목의 글로 평생 이런 사실을 모르고 살아야 하는 한국인들이 안쓰러워 비밀을 폭로한다고 전했다. 결론은 중국인들이 한국 대학생들과 조선족을 동원해 한국의 모든 여론을 조직적으로 조작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글이 올라온 직후 디시인사이트 우한 마이너갤러리와 FM코리아, 엠팍, 루리웹 사용자들은 이에 의구심을 가졌다. 그리고 우한 마이너 갤러리에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 여론을 펼치고 있는 아이디를 구글링한 결과 실제로 중국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후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중국과 조선족을 비난하는 글을 작성한 후 낚시 링크를 걸어 사람들의 반응을 지켜보기로 했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올린 글은 겉보기에는 다음뉴스, 트위터, 청원게시판 등으로 보이지만 클릭하는 순간 반중국 정보가 올라오는 동타이왕이나 홍콩 티벳 등 독립 지지 사이트로 연결된다.
한국인들의 경우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뒤로가기를 누르거나 창을 닫으면 그만이었지만 갑자기 알 수 없는 반응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서 등장한 한 댓글이 바로 "나는 개인이오"였다. 뿐만 아니라 "접속기록을 삭제해주세요", "저랑은 절대 연관 없습니다.. 아닙니다. 무엇이 잘못되었습니다..", "이 글 쓰레기 같은. 저는 연관 없습니다. 개인입니다"라는 글도 연이어 등장했다. 누리꾼들은 단순히 중국 사이트로 연결되는 낚시 링크를 올렸다고 해서 나올 수 있는 반응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국내 커뮤니티 유저들이 낚시 링크로 연결한 동타이왕은 반중성향 사이트로 중국 당국에서 검열하고 있는 곳이다. 누리꾼들은 이들이 이런 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반중이 아니라 공산당 당원임을 의미한다고 추측했다. 뿐만 아니라 동타이왕 같은 중국에서 검열 중인 링크들을 다수의 사이트에 배포한 후 네이버의 중국발 데스크탑 접속량은 폭락했고 급기야 문재인 정부의 홍위병 노릇을 하던 '김겨쿨'은 이번 차이나 게이트로 대한민국 여론을 악의적으로 조작하던 조선족이었다는 의혹이 커지자 해당 트위터 계정을 폐쇄한 후 자취를 감췄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러한 내용들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당한 의혹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여러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중국발 조직적 여론 조작 의혹을 모든 알리기 위해 '조선족 게이트' 포스터까지 제작해 알리기 시작했다. 물론 차이나 게이트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잘못된 정보로 많은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충분하기도 하다. 따라서 정당한 의심을 하되 감정적이 아니라 보다 정확한 근거가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