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 예상경로 실시간 예측 위력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특히 광주와 전남 지역은 10일 새벽부터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은 반경 350km로 넓지만 시속 15km 속도로 느림보 태풍에 속합니다.
태풍 카눈 위력 강도 예측
태풍이 빨리 통과해야 피해가 적은데 천천히 움직이면서 서울, 제주도 등 전국 곳곳에 막대한 피해를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 한반도를 강타했던 태풍 루사, 산바가 떠오릅니다. 태풍 산바는 8시간 동안 2명의 사망자와 3627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혔습니다.
태풍 루사는 5조 원이 넘는 재산피해와 245명의 인명 피해를 발생시켰는데 루사보다 태풍 카눈의 속도가 더 느립니다. 따라서 행정안전부는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해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태풍 카눈 실시간 경로 예측
더욱이 태풍 카눈 예상경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바뀌고 있어 예측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난달인 7월 28일 처음 발생한 이후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3일 돌연 일본으로 발향을 틀었습니다.
이후 다시 방향을 서쪽으로 틀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태풍 카눈이 올라온다면 10일 새벽 3시 제주 서귀포 인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오전에는 남해안에 상륙한 뒤 북서진하면서 우리나라 내륙을 그대로 관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되는 광주, 전남 지역에는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됩니다. 태풍 카눈의 진로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쪽으로 방향을 더 틀면서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게 됐습니다.
태풍 카눈 현재 위치
현재까지 파악된 카눈의 진로는 10일 아침 9시경 경남 통영 서쪽 30km 지점을 거쳐 육지로 상륙한 뒤 12시간 뒤인 저녁 9시쯤 충북 충주 서북서 쪽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일 늦은 밤에는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수도권에는 최고 150㎜ 이상의 호우가 예상되고, 내륙에도 최고 300㎜, 강원 영동에는 최고 6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카눈은 11일 오전 북한 쪽으로 북상해 점차 소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부산, 제주도 폭염 언제까지?
체감 온도가 50도에 달하는 폭염 특보가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한반도에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소폭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장기 전망은 태풍으로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폭염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정확한 기상 예보는 태풍이 지나간 후 예측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폭염과 관련해서는 현재 예보되는 단기·중기 예보를 참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