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정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펭수 달력부터 다이어리까지 잇따른 굿즈 판매에 다시 한번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펭수 정체에 관심이 없던 이들조차 탈 안에 숨은 펭수 실제 모습을 궁금해하고 있다.
펭수 정체는 이미 네티즌 수사대를 중심으로 한 차례 파헤쳐 진 적이 있다. 지금까지 가장 설득력 있는 펭수 정체는 유튜브에서 '플린'으로 활동 중인 '김동준' 씨라는 주장이다.
189cm의 큰 키와 펭수와 흡사한 목소리를 토대로 김동준 씨까지 좁혀진 상황이다.
사진=펭수 정체 김동준
펭수 탈의 크기는 생각보다 크다. 따라서 장신인 김동준 씨는 펭수 탈안에 들어가기에 충분한 키를 갖고 있다.
또한 과거 얼굴을 드러내고 요들송을 부른 모습은 펭수와 매우 흡사하다. 무엇보다 저작권협회 홈페이지에 등록되어 있는 '자이언트 펭TV' 로고송 가수가 '김동준' 씨로 되어 있다는 점에서 펭수 정체가 김동준이라는 분석이 설득력 있게 작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왜 그토록 펭수에 열광하고 있는 것일까. 사실 인형탈을 쓴 캐릭터는 '펭수'가 처음이 아니다.
애초에 초등학생, 중학생을 타깃으로 탄생한 캐릭터다. 그런데 펭수에 열광하는 이들은 2030세대다. 펭수의 감성에 어른들이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20, 30대 사회 초년생들이 펭수에 대해 열광하는 건 돌직구 발언에 대한 대리만족 때문이 아닐까. 외교부에 찾아가 대빵이 누군지 찾고 스스로 EBS 신분임을 밝히지만 방송에서 할 말이 없어지거나 비싼 밥을 못 먹을 때면 EBS 사장 김명중을 외친다.
EBS에서 잘리면 KBS에 가겠다며 큰소리를 치는 등 서슴없는 발언과 선배의 꼰대짓에도 침묵하지 않는 등 사회생활에 질릴 대로 질린 2030세대들에게 통쾌한 대리만족을 주고 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펭수 정체를 밝히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우리의 펭수는 펭수일뿐 그 판타지를 깨트리지 말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