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녹취록 공개
황하나 인스타그램 폐쇄
황하나 오세용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4일 MBC 뉴스데스크는 황하나 전 연인으로 알려진 29살 오세용 씨와 그의 친구 남 모씨 등의 마약 투약 정황이 담긴 녹취록 파일을 여러 개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남 모씨가 "우리 수원에서(필로폰 투약) 했을 때 있지 그때는 진짜 퀄(퀄리티)이 좋았어"라고 하자 황하나 씨는 "퀄(퀄리티) XX 좋았어"라며 이에 동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황하나 씨는 "내가 너한테 그랬잖아 XX 이거 북한산이냐(느낌이) 내가 2015년에 했던 뽕인 거야"라며 마약을 구해온 사람 정체를 털어 놓기도 했습니다.
이에 오세용 씨가 "마지막 그때 놨던 뽕"이라고 하자 황하나 씨는 "그게 '눈꽃'이야 '눈꽃'. 내가 너네 집 가서 맞았던 거 '눈꽃' 내가 훔쳐 온 거 있어 그거야 그거 XX 좋아 미쳤어 그거"라며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황하나 오세용 남 모씨를 모두 알고 있는 지인은 "세 사람이 작년 8월부터 10월까지 수원에서 거의 동거하다시피 살았다"라면서 다 같이 마약 하는 사이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던 지난 12월 남 모씨는 다른 마약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중 지난달 17일 돌연 극단적 선택을 했다가 중태에 빠졌습니다. 그러부터 닷새 뒤인 22일에는 오세용 씨가 지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 다 솔직하게 얘기하면 되잖아. (황)하나가 (8월) 15일 날 와서 뽕했고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아무튼 나 진실 말하러 가고 있으니까. 용산(경찰)서 가고 있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오세용 씨는 경찰에 "황하나 씨가 자고 있을 대 몰래 필로폰 주사를 놨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오세용 씨 또 다른 지인은 이 진술은 황하나 부탁을 받고 거짓말을 한 것이며 집행유예 중인 황하나 씨가 징역 가면 최소 2년 이상 선고받을 수 있어 몰래 투약한 걸로 해달라는 부탁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오세용 씨는 지난달 24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에 진술 번복까지 했던 오세용 유서에는 "황하나를 마약에 끌어들여 미안하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세용 씨 지인은 그가 사망하고 이틀 튀 황하나가 오세용 유서를 찾았다고 말한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를 증언할 수 있는 두 사람은 증언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황하나 역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하나 씨는 지난 2019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형을 신고받았으나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1월 또다시 입건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황하나 씨는 지난해 11월 명품 의류 등을 훔친 절도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