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 재력과시했던 맘카페 사기 운영자 50대 여성 구속
맘카페 운영자가 구속됐습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0대 맘카페 운영자 여성 A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규훈 인천지법 부장판사는 영장심사를 진행하면서 맘카페 사기 운영자 50대 여성 A 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맘카페 사기 운영자 정체
맘카페 사기 운영자 A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하고 곧장 법원에 들어가지 않은 채 머뭇거렸습니다. 당시 법원 앞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취재진은 맘카페 운영자 A 씨에게 "사기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들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라며 물었지만 마이크를 손으로 뿌리친 뒤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20년 1월 1일부터 2022년 9월 말까지 인터넷 맘카페를 운영하면서 회원 282명을 상대로 상품권 사기를 치며 수백억 원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맘카페 사기 개그맨
그는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30% 수익금을 더해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회원들을 속였습니다. 하지만 순전히 뻥이었습니다. 초기에는 실제로 수익을 나눠주면 신뢰를 쌓았지만 이마저도 재투자를 유도했고 점차 돈을 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피해자 61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또한 유명 연예인 개그맨 정치인들과 친분을 내세우며 신뢰를 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맘카페 사기 개그맨으로 알려진 B 씨는 황당하다는 주장입니다. 이번 사건과 아무 관련도 없고 이용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맘카페 사기 운영자 인스타그램에는 고급 외제차와 명품을 구매한 게시물이 수두룩했습니다.
맘카페 운영자 상품권 골드바 사기 의혹
상품권 외에도 골드바 사기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지난해부터 카페 회원들을 상대로 금을 10%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회원들 일부는 수천만 원을 입금하기도 했습니다. 골드바 투자 피해자들은 금을 본 적도 없고 환불을 요구하니 다른 사람이 금을 사야 환불해 줄 수 있다며 돌려 막기 식 수법을 쓰고 있었다는 의혹입니다.
맘카페 사기 피해금액 140억
현재까지 알려진 맘카페 상품권 사기 피해금액은 142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에 진술을 거부한 피해자까지 더하면 맘카페 운영자 A 씨가 약 460억 원의 금품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골드바 투자 피해자들도 상품권과 똑같은 수법에 당했다며 집단 고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골드바 사기 의혹에 대해서도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즉각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142억 원에 대해서만 사기 혐의 액수로 판단했습니다. 나머지 318억 원에 대해서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물론 상품권 사기 행각을 혼자 한 건 아닙니다. 맘카페 운영자 A 씨 외에도 동업자 2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주부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