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별세, 향년 95세…자택에서 조용히 잠들다.
전국 노래자랑 현역 최고령 MC 송해(95·송복희) 선생님이 8일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별세했다는 소식입니다. 저도 이 소식을 듣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데요. 오래오래 건강하실 것 같던 송해 선생님 별세 소식에 많은 분들이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합니다.
송해 사망 원인 뇌출혈 심장마비?
앞서 송해 선생님은 올해 1월과 5월 건강 이상으로 두 차례 입원했었죠. 3월에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송해 사망 원인을 두고 뇌출혈, 심장마비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너무 안타깝습니다.
일각에서는 송해 뇌출혈 수술을 했고 삼성 이부진 씨가 해외 의사 초빙 등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이야기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지만 송해 뇌출혈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참 마음이 아프네요.
송해 건강이상설, 후임 MC 누구?
사실 송해 건강이상설은 최근들어 자주 나왔었는데 얼마 전에도 송해 선생님 건강상 이유로 KBS1 '전국 노래자랑'하차를 고민하고 있다는 말도 있었죠. 그래서 전국 노래자랑 후임 MC가 누가 될지도 주목받았었는데요.
송해 선생님은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나이가 있어 몇 시간씩 계속되는 야외 녹화는 결코 쉽지 않았을 겁니다. 제작진도 스튜디오 녹화 등을 통해 전국노래자랑 MC를 이어가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8일 갑작스럽게 송해 선생님이 별세했습니다. 송해 가족 분들만큼 국민들도 다 같이 마음 아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더 이상 전국노래자랑에서 국민 MC 송해를 볼 수 없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네요.
송해 가족 관계 아내 자녀
송해 아내 분은 석옥이 님이었는데 지난 2018년 별세하셨습니다. 송해 자녀는 송숙경, 송숙영 두 분이 계십니다. 아시다시피 송해 아들은 오토바이 사고로 안타깝게 사망했습니다.
송해 출생은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났고 광복과 함께 남북으로 분단된 후 1951년 1·4 후퇴 때 홀로 피란을 내려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송해 선생님은 평생을 북에 두고 온 어머니와 여동생을 그리워했죠.
송해 선생님은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66년째 현역으로 활동했죠. 전국 노래자랑 MC는 1988년 5월부터 맡아왔고 여기에는 마음 아픈 사연이 있었습니다. 아래 남겨드릴 테니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송해 재산
지난 2019년 개그맨 엄용수는 송해 선생님이 자기 자신을 위해 돈을 쓰지 않지만 거액을 들여 장학재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당시 엄용수는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음악행사에서 송해 재산이 200억원이 넘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송해 출연료가 1회당 300만원에 달하는데 한 달에 네 번 정도 전국 노래자랑 촬영을 해도 1억 4000만 원에 달합니다. 여기에 각종 행사로 벌어들이는 수입까지 더하면 대기업 임원 연봉에 버금가는 수익을 벌어들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송해 재산이 주목받는 이유는 누구보다 소탈하기로 유명하기 때문이죠. 유명 연예인이지만 사치라고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꽤 많은 재산이 있을 거라는 말이 나왔던 거죠.
이런 송해 선생님은 지난 4월 그동안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 부문 기네스 세계 신기록 등재되기도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