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 의혹에 휩싸인 유튜버 아임뚜렛이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해명 영상 하나만을 남겨뒀다. 아임뚜렛은 장애에 대한 편견에 맞서며 당당하게 자신의 일상을 공유해 인기를 끈 유튜버다.
아임뚜렛 인기는 실로 대단했다. 그의 첫 영상은 라면 방송이었다.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갑작스럽게 반복적인 동작이 나타나는 '뚜렛증후군'을 앓고 있는 그가 힘겹게 라면을 먹으면서도 유쾌하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다가오자 많은 이들이 방송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그 결과 약 한 달여 만에 4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구독 버튼을 눌렀고 그를 향한 폭발적인 응원이 이어졌다.
하지만 인기도 잠시 아임뚜렛 주작 의혹이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아임뚜렛이 '틱 장애'를 앓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제보자들의 증언은 실로 놀라웠다.
- 군대에 있을 때 저렇게 증상이 심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가 됐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 10개월 전에 만났는데 저렇게 심한 틱은 없었다.
- 2019년 2월에 랩으로 디지털 앨범까지 냈었는데 10개월 만에 틱이 생기는 게 말이 안 된다.
- 돈 벌려고 뚜렛인 척하는 것 같다.
- 우연히 동네에서 봤는데 실제로 그런 증상은 없었다.
- 증세가 나타나는 손이 오른손이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왼손이라고 바꿨다.
- 아임뚜렛 월수입이 최소 2천만 원~5천만 원일 것이다.
급기야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임뚜렛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나섰다.
논란이 심화되자 결국 아임뚜렛은 6일 영상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처방전을 공개하며, 투렛 증후군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했다.
이어 콘텐츠를 만들면서 과장한 건 사실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래퍼도 활동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자신이 발매한 음원은 맞으나 라운지 바에서 아르바이트할 당시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녹음해 발매한 디지털 싱글 앨범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 곡으로 래퍼 활동을 한 적은 없으며 오로지 자기만족이었다고 전했다.
댓글 차단 논란에 대해서도 부모님이 댓글을 보셨기 때문에 막아둔 것이며, 아임뚜렛 유튜브 수익도 2천만 원이 아닌 7998달러(한화 약 935만 원)라며, 유튜브 애드센스 추정 수익을 직접 공개했다.
┗[문화연예] - 아임뚜렛 "틱장애는 연출된 시트콤 캐릭터" 젠이뚜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