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격상 뜻: 자격이나 등급, 지위 따위의 격을 높임) 하겠다고 밝혔다.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로 올라간 것은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때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신종 인플루엔자도 '심각' 단계까지 올라가는데 6개월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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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위기 경보를 올린 것은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에서 벌어진 집단감염 사태에 하루가 다르게 코로나 확진자수가 늘어나자 지역사회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결정적 순간이 앞으로 1~2주 안에 달렸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올라가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현행 감염병 위기 경보는 크게 관심(Blue)→주의(Yellow)→경계(Orange)→심각(Red) 네 단계로 나뉜다. 요약하자면 발생 및 유행은 [관심], 국내 유입 [주의], 제한적 전파 [경계], 지역사회 또는 전국적 전파 [레드]로 상황에 따라 한 단계씩 올라간다.
출처: 질병관리본부
'심각'단계에서 주요 대응 활동은 법정 부적 총력 대응, 필요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이다. 여기서 각 부처마다 늘 아래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감편 내지 운항을 조정할 수 있으며, 철도와 대중교통, 화물 등 운행제한도 할 수 있다. 해상 수산부는 여객선 감편, 운항 조정, 선박 운행제한 등을 할 수 있고 외국인 선원에 대한 출입국 제한도 가능하다.
교육부는 학교 휴교 및 휴업, 학원 휴원 등도 검토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규모 행사 금지, 국내외 여행 상품 판매 자제 요구 등을 조처할 수 있다.
식품 안전처는 감염병 치료제 생산 독려, 기획재정부는 국가 감염병 대응 예산 편성 및 지원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