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3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미국에 2-4로 패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조 2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올림픽 대표팀은 1일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도쿄올림픽 야구 일정
▸1라운드
일자 | 시간 | 대진표 | 장소 |
8월 1일(일) | 12:00 | 이스라엘 vs 멕시코 | 요코하마 |
8월 1일(일) | 19:00 | 도미니카 vs 한국 | 요코하마 |
▸2라운드
일자 | 시간 | 대진표 | 장소 |
8월 2일(월) | 19:00 | 미국 vs 일본 | 요코하마 |
8월 2일(월) | 19:00 | 미정 vs 미정 | 요코하마 |
▸1라운드 패자부활전
일자 | 시간 | 대진표 | 장소 |
8월 3일(화) | 19:00 | 미정 vs 미정 | 요코하마 |
▸2라운드 패자부활전
일자 | 시간 | 대진표 | 장소 |
8월 4일(수) | 12:00 | 미정 vs 미정 | 요코하마 |
▸준결승전
일자 | 시간 | 대진표 | 장소 |
8월 4일(수) | 19:00 | 미정 vs 미정 | 요코하마 |
8월 5일(목) | 19:00 | 미정 vs 미정 | 요코하마 |
▸동메달 결정전
일자 | 시간 | 대진표 | 장소 |
8월 7일(토) | 12:00 | 미정 vs 미정 | 요코하마 |
▸금메달 결정전
일자 | 시간 | 대진표 | 장소 |
8월 7일(토) | 19:00 | 미정 vs 미정 | 요코하마 |
도쿄올림픽 야구 중계
네이버 스포츠 | SBS |
KBS | 웨이브 |
MBC | 아프리카TV |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한국 올림픽 야구 대표팀은 올림픽에서 야구가 마지막으로 열린 2008 베이징 대회에서 9전 전승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디펜딩 챔피언 위용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도쿄올림픽 야구는 6개 참가국으로 한국은 8월 1일부터 변형된 패자부활전 방식의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한다. 녹아웃 스테이지란 A조 1위와 B조 1위, A조 2위와 B조 2위, A조 3위와 B조 3위가 각각 맞붙은 뒤 변형 패자부활전을 통해 금메달 주인을 가린다.
만약 B조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했다면 하루 휴식 후 8월 2일 일본과 경기 후 4강 진출을 가릴 수 있었다. 일본에 지더라도 4일 패자전 2라운드에 나서 승리하면 준결승에 오를 수 있었지만 미국에 패하면서 모든 계획이 꼬였다.
이에 한국 야구 대표팀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휴식도 없이 1일 도미니카와의 경기에 나서는 야구 대표팀은 조별리그보다 험난한 길에 오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2일 혹인 3일 경기를 치러야 한다.
도쿄올림픽 야구 한국 vs 도미니카
도미니카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멕시코vs이스라엘 승자와 대결을 펼칠 기회를 얻는다. 그리고 이 경기를 잡아야 4일 준결승에 진출해 일본 vs 미국 승자와 만날 수 있다. 금메달까지 6경기를 치러야 하는 셈이다.
반면 도미니카에 패할 경우 대표팀은 패자부활전으로 몰리면서 매일 경기를 치러야 한다. 8월 3일 패자부활전 1라운드 경기를 치른뒤 패자부활전 조별리그 2위, 3위 승자끼리 경기에서 패한 팀과 맞붙고 승리하면 조별리그 1위끼리 경기에서 패한 팀과 패자부활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후 준결승 경기에서 패자와 맞붙고 준결승 경기 승자와 금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금메달까지 7경기를 치러야 한다. 더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도 무조건 승리를 해야한다. 하지만 체력 부담이 배가 됐기 때문에 동메달은커녕 빈손으로 귀국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은 절대적으로 조별리그 1위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스케줄 구조다.
따라서 미국 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국 올림픽 야구 대표팀 타선은 1회를 빼고는 무기력했다. 오히려 이스라엘 전 6-5승리가 의외인 것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현재 상황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조 1위로 올라갔다면 최소 5경기를 치를 수 있었지만 조 2위가 되면서 2경기가 늘어났다. 과연 한국 올림픽 야구 대표팀은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