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수간호사 정체가 드디어 밝혀졌다.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수간호사 박행자(장영남 분)가 고문영(서예지 분) 모친임을 의심케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고문영 모친 도희재(우정원 분)의 나비 브로치를 박행자가 단 채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병원 벽화 나비 그림으로 문강태(김수현 분)가 숨기고 있던 과거의 진실을 고문영도 알게 됐다.
그리고 그동안 의문으로 남았던 고문영 엄마 도희재와 아빠 고대환(이얼 분)의 과거가 자세히 그려지기도 했다. 다른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은 도희재에게 공포를 느낀 고대환은 그녀를 복도 난간에서 밀쳤고 피범벅으로 정신을 잃은 그녀를 지하실에 가둔 모습을 어린 고문영이 목격한 것이다.
죽음을 앞둔 고대환은 병상에 누워 딸 도희재와 같은 괴물이 되는 것이 두려웠다며 당시 괴로워했던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딸을 잘못된 방식으로 통제하려 했떤 엄마와 아내의 행동을 방관하기만 했던 아빠까지 고문영 가족은 매우 불안정했다.
그러나 아빠가 단 한번 읽어준 동화를 그리워할 만큼 가족의 품이 절실하기도 한 그녀였다. 고문영에게는 가족이 돼 함께 사진을 찍고 옆을 지켜준 문강태, 문상태(오세정 분)형제는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누군가 병원 벽화에 도희재 나브 브로치와 같은 나비를 그리면서 악몽이 끝나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고문영은 문강태, 문상태 모친을 죽인 범인이 그녀의 엄마 도희재라는 강한 확신을 갖게 됐다. 운명이라고 생각했던 두 사람의 인연은 사실 지독한 악연이었다. 고문영은 직접 긴 머리를 잘라냈다. 어릴 적 엄마에게 받은 트라우마를 이겨내려 했다. 하지만 문강태가 그녀보다 먼저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고문영 곁을 지키기로 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수간호사 박행자는 클레멘타인을 흥얼거린 채 나비 브로치를 달고 180도 달라진 모습을 드러냈다. 도희재가 달고 다녔던 나비 브로치 장신구와 고대환을 괴롭게 만들었던 클레멘타인 노래는 시청자들을 더욱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행자와 도희재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무수한 궁금증을 남겼고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