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야호 뜻과 유래
요즘 역주행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일반적으로 역주행이라는 단어는 노래, 책, 유행어 등이 발매됐을 당시에는 관심을 모으지 못했다가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인기를 끄는 일을 일컫습니다.
현재 대표적인 역주행은 브레이브걸스 롤린과 무야호가 있는데요. 오늘은 2021년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SNS를 강타한 유행어 '무야호'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야호라는 유행어는 2010년 3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 오마이텐트 특집 '알래스카에서 김상덕 씨 찾기' 편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무한도전 멤버들은 김상덕 씨를 찾기 위해 알래스카에 있는 앵커리지 한인회관을 찾았죠.
그것에서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바로 훗날 무야호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 것인데요. 당시 유재석은 한 할아버지에게 "무한도전을 보신 적이...?"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웃으며 "아니 잘 몰라요" 라고 답변을 하셨는데요. 이때 바로 옆에 빨간 티셔츠를 입은 할아버지가 "저희가 많이 보죠"라고 대신 답하셨습니다. 유재석은 "선생님 보셨습니까?"라고 되물었고 이때 옆에 있던 노홍철이 "무한~"이라고 외치자 할아버지는 "무야~호"라고 두 손을 입에 댄 채 크게 외치셨습니다.
무한도전이라는 말을 실수로 '무야호'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정형돈은 "그만큼 신나시는 거지"라며 수습 멘트를 날려 분위기를 반전시켰는데요. 당시에는 무야호라는 말이 큰 인기 없이 넘어갔지만 최근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다시 화제가 되면서 무야호 뜻은 "신난다"라는 뜻으로 유행어가 되었고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역주행 사태를 보면 많은 부분들이 유튜브 알고리즘과 관련이 있는데요. 유튜브는 관심사가 비슷한 이용자에게 유사한 콘텐츠를 노출해주기 때문에 과거 관심을 받지 못한 콘텐츠라도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다시 화제가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유튜브가 문화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네요.
(사진=MBC 무한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