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데이 뜻 시간
"이미 기대감 선반영된 가격" 폭락 주의 요망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가상화폐 '도지코인'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 투자업계에서 풍문으로 전해지고 있는 '도지데이'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도지코인 신고가 경신 '도지데이 효과?'
19일 도지코인은 국내 코인 거래소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18.20% 오른 513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2월 24일 업비트 KRW 상장 당시 64.90원이었던 도지코인은 13일부터 국내에서만 20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도지코인은 국내 코인 거래소 뿐만 아니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20일 현재 바이낸스에서도 전일대비 20.69% 오른 407.34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급성장을 보였던 이른바 김치코인과 비트코인, 알트코인에 몰려있던 거래대금이 모두 도지코인으로 몰리는 모양새 입니다.
4월 20일 도지데이 시간
앞서 일론 머스크 트위터에는 14일 도지데이 오후(Doge Day Afternoon)이라는 글이 올라왔었는데요. 해외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시작으로 도지데이 4월 20일이라는 풍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도지데이에 도지코인이 69센트(한화 약 772원)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의견이었는데요.
물론 일론 머스크가 도지데이로 4월20일을 콕 집어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부 비트코인 전문가들은 "도지데이 자체가 도지코인에 대한 펌핑(가격 끌어 올리는 작업)을 위한 일종의 작전일 수 있다"라고 평가하며 "실제로 심리에 기반해 올라갈 수 있으나 이미 기대감이 선반영된 가격이라 당일 폭락할 수 있다"라며 주의가 요구된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도지코인 전망
도지코인은 지난 2013년 12월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었던 시바견 밈(meme)을 본 따 장난으로 만들어진 암호화폐 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언급하기 전까지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고 레딧이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창작자 기여를 인정하는 팁 지불 용도 정도로 이용되어 왔었습니다.
하지만 도지코인은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하락장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체인닷아르오지에는 도지코인을 아마존 결제수단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청원글이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암호화폐는 결제수단이 될 수 없다는 점은 가상화폐의 한계점으로 지적되어 왔지만 이런 꾸준한 요구가 과연 어떤 영향력을 끼칠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