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버스 파업 시민 불편 우려
부산 버스 파업을 하루 앞둔 25일 노조 측은 사측과 최종 협상을 벌입니다. 부산지역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과 마지막 협상이 진행됩니다. 이날 협상이 결렬될 경우 부산지역버스노동조합(노조)는 26일 첫차부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행 거부에 돌입하게 됩니다.
노조와 사측은 그동안 단체 교섭을 벌여왔지만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단체교섭에서 근무 일수 단축 및 임금 8.5% 인상을 주장했고 사측은 임금 동결안을 내세웠습니다. 이에 양측 단체교섭이 이날까지 2차례 조정했지만 결럴됐고 이날 마지막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쟁의조정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부산시는 협상 결렬에 따른 부산 버스 파업을 대비해 긴급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사측과 노사 간 임금협상 등 결렬 시 곧바로 시행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전세버스 327대를 동원해 지하철 및 마을버스 등이 없는 61개 노선에 긴급 투입할 예정입니다.
마을버스 파업을 미리 대비해 승합차 170여대도 확보했으며, 도시철도, 경전철 열차 증편과 승용차 요일제, 택시부제도 부산 버스 파업 기간 일시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부산 버스 파업으로 비상수송차량 노선도, 배차시간표 등은 오는 25일 18시부터 부산시 홈페이지 및 버스정보안내사이트(bus.busan.go.kr),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busanbus.or.kr/busanbus)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임단협 협상이 타결된다면 부산 버스 파업은 진행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미리 준비해두시면 시민들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