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 "학폭 없었다" vs 서신애 "모욕하고 아니라니 유감"
걸그룹 (여자) 아이들 수진이 역풍을 맞았다. 수진은 과거 학폭 의혹을 부정하는 과정에서 애매한 태도를 보였던 배우 서신애에게 입장을 요구했다. 그 결과 서신애는 '수진 학폭은 사실이다'라고 못 박았다. 지난 19일 10개의 의혹과 관련해 직접 답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던 수진에게 날벼락같은 소식이다.
26일 배우 서신애 인스타에는 장문의 입장표명 글이 올라왔다. 서신애는 "10년 전 저는 어렸고 용기가 없는 사람이었다. 이번에도 두려움과 망설임으로 임한다면 훗날 자신에게 많이 실망하고 후회할 것 같아 용기를 내려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학교 2학년 첫 학기에 전학을 왔고 같은 반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저를 거론하신 그 분은 2년 동안 등굣길, 쉬는 시간 복도, 급식실, 매일 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낄낄거리는 웃음 등으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라고 밝혔다.
서신애는 "어린 학생들의 시기와 질투였을 수도 있고 스쳐 지나가듯 했던 말일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마음 속 깊은 상처가 되었고 그때 받은 상처가 점점 큰 멍으로 번져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라고 강조했다. 급기야 서신애는 "그 두려움들이 트라우마로 이어졌고 성격은 내성적으로 변했으며 고등학교 진학에 큰 걸림돌이 된 것도 사실이다"라고 폭로했다. 또 "정신적인 폭력 또한 한 사람에게 평생의 상처로 남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여자) 아이들 수진에 대해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고 저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하는데 맞다. 일방적인 모욕이었을 뿐이다. 제 뒤에서 본인의 무리 속에서 함께 했던 멸시에 찬 발언과 행위들조차 절대 아니라고 단정 지으니 유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서신애는 "그리고 어떤 증인과 증거를 가지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그분의 선택적 기억이 제가 말하는 모든 일을 덮을 수 있는 진실한 것인지 묻고 싶다. 지금도 학교 폭력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용기 내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여자) 아이들 수진 학폭 논란의 진실공방은 서신애 입장표명으로 장기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