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최측근 검사가 채널A 기자에게 취재 지시와 정보를 흘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1일 MBC 뉴스데스크는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 검사와 채널A 사회부 기자 유착관계 의혹을 보도했고 의혹대로라면 언론이 검찰과 부적절한 유착관계를 맞은 것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mbc 방송화면 캡처
이날 뉴스데스크는 신라젠 전 대주주 이철 측이 한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 친분을 앞세워 가족은 다치지 않게 할 테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엮을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때는 이철이 7천억 원 상당의 불법 투자금을 모은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됐던 시기다.
또 이철 측은 채널A 기자가 검찰 고위 간부와 통화했다며 현직 검사장과 친분을 앞세워 수사 협조를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채널A 기자가 친분 내세운 검사장은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채널A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채널A에 따르면 지난 22일 사회부 이모 기자가 이철 전 대표의 지인이라는 실체가 불분명한 취재원을 접촉해온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 피의자 이철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선처 약속을 받아달라는 부적절한 요구를 받아온 사실도 파악하고 즉시 취재를 중단시켰다고 전했다.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이철 측 지인이라는 인물에게도 선처 약속 보장은 가능하지 않다고 분명하게 전달했으며, 취재 중단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채널A는 해당 기자가 취재원 선처 약속 보장 등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인 적은 없지만 취재원에 대응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 전반적인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MBC에 대해서는 검찰에 선처 약속을 요구한 취재원과 채널A 기자가 만나는 장면과 대화 내용 등을 몰래 녹음해 자료를 제공받아 보도했다며, MBC가 사안의 본류인 신라젠 사건 정관계 연루 의혹과 무관한 취재에 집착한 의도와 배경이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은 장모 사건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됨과 동시에 최측근 관련 의혹까지 받아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