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국민의힘은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12곳, 더불어민주당은 5곳에서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민주당은 경기지사 선거에서 극적인 역전 승리를 거뒀지만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을 국민의힘에 내주면서 참패를 면치 못했습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서울, 경남, 부산, 경북, 인천, 충남, 대구, 대전, 충북, 울산, 세종, 강원 등 12곳에서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기, 전남, 광주, 전북, 제주 등 5곳에서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지난 2018년 열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광역 자치단체장 14곳을 석권하고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2곳, 무소속 1곳에 그쳤던 것과 정반대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결과에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였던 경기지사 선거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281만8680표(48.91%)를 얻었지만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282만7593표(49.06%)를 얻으며 8913표(0.15%) 차이로 패배했습니다.
김은혜 후보는 개표 시작 이후 줄곧 김동연 후보보다 앞서 갔지만 2일 새벽 5시30분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맛봐야 했습니다.
경기도지사 선거 최대 변수는 무소속 강용석 후보였다는 분석입니다.
서울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서울시장 4선에 올랐습니다.
지방선거와 함께 전국 7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거선거에서는 국민의힘 5곳, 민주당이 2곳을 차치했습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섰던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55.24%를 얻으며 당선을 확정 지었지만 제주 제주을(김한규) 포함 2곳을 이기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기 성남분당갑(안철수), 경남 창원의창구(김영선), 강원 원주갑(박정하), 대구 수성을(이인선), 충남 보령서천(장동혁) 등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번 보궐선거로 국민의힘은 114석, 민주당은 169석이 됩니다.
한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결과 기록적인 참패를 당한 더불어민주당은 비대위 총사퇴 등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