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과 SNS 등에서 공적마스크 유통업체 지오영 등과 관련해 특혜를 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조달청이 해명에 나섰다. 조달청은 해명자료를 통해 국민안전 확보라는 사명감으로 민·관이 협력해 공적마스크 공급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해를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조선혜 김정숙
앞서 유튜브,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오영 조선혜 김정숙 두 사람이 동창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지오영 지분 70% 이상이 중국 자본이라고 알려지면서 중국인 입국금지도 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난이 이어진 바 있다.
조달청은 공적마스크 공급권과 관련해서는 공공성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였다며, 국민보건의료를 1차적으로 담당하고 전국 23000여 개소를 갖춰 접근성이 높은 약국을 판매처로 최우선 선정하였고 약국이 드물게 위치한 지역을 위해 우체국(1,400개소, 읍면지역)과 농협(1,900개소, 서울 경기 제외)을 보완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마스크의 약국 판매를 위해서는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지오영>, <백제약품>을 유통채널로 선정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지오영 마스크
지오영에 대해서는 직거래 약국 전국 1만 4천여 개소(전체 약국의 60% 수준, 국내 최대)이었으며, 이번 수급 안정화 대책과 함께 거래 약국을 1만 7천여 개소로 확대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오영의 공급망에 포함되지 않는 약국은 백제약품을 통해 5,000여 개소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 유통업체를 지오영·백제약품 2곳으로 선정한 것은 유통경로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하고 매점매석이나 폭리와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담업체의 관리·유통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약국 유통업체에 독점적 공급권을 부여한 것이 아니라며, 유통과정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민·관 4개 업체·기관이 서로 협력하여 공적 공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공적마스크 공급 가격구조와 관련해서는 조달청은 마스크 제조업체의 어려운 경영 여건과 생산능력 제고를 위해 원부자재 비용 등과 함께 생산 인센티브를 반영하여 계약단가를 900~1,000원으로 하였고,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약국에 1,100원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적마스크 가격은 1장당 1500원이다. 전국 약국에 공급되는 마스크 양이 하루 약 560만 장으로 가정한다면 하루 발생하는 마진은 400원씩×560만 장=22억 4천만 원이다.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경우 공적마스크 1장당 약 100원~200원가량 마진을 남긴다고 가정했을 때 이들의 하루 마진은 5억 6천만 원~11억 2천만 원이 된다.
하지만 조달청은 지오영, 백제약품이 전국적으로 급증한 물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매일 밤샘 배송과 작업 등에 따른 물류비, 인건비 인상분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가격은 아니라고 전했다. 지오영은 3월 5일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이후, 공적 물량의 신속한 유통·배분을 위해 사실상 24시간 유통체인을 가동하여 공장 출고분이 그 다음날 전국 약국으로 배송되어 판매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고 물류창고에서는 배송받은 벌크 마스크 포장을 밤샘 작업을 거쳐 약국에서 1인 2매로 판매할 수 있도록 재분류· 포장함에 따라 물류비·인건비 등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달청에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지오영이 최대 유통망이라는 것이 사실인 못 믿겠다며 마스크를 사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고 헤매며 이 고생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또 혈세와 그 많은 성금은 어디 가고 마스크 한 장을 제대로 살 수 없는지 그리고 국민 세금으로 월급 주는 공무원은 뭐하고 마스크를 꼭 약국 가서 사야 하는지 주민센터에서 인구별로 배부하면 안 됐는지 왜 코로나 의심 환자들이 처방전 들고 다 거쳐가는 약국에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주민번호 넣고 두 장씩 받아와야 하는지 논리적으로 납득 좀 시켜달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출처: 조달청 [일반] [보도참고자료] 공적마스크 공급권·가격구조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