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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종합] 이란 미국 미사일 발사, 핵전쟁 가능성은?

by 텍스트뉴스 2020.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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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폭격으로 이란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가 숨지자 이란이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 8일 오전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미사일 부대가 이번 공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작전명은 '순교자 솔레이마니'로 명명했다.


이란이 수십 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곳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공군기지다. 미군 수백 명이 주둔하고 있는 곳으로 이란 국영방송은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미국인 80여 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국방부와 국무부 보고를 받은 직후 트위터에 "지금까지 상황은 괜찮다. 큰 피해는 없었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하지만 미국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피해 규모 집계를 내놓지 않고 있다.


만약 이란 주장대로 미국인 80여 명이 이란 미사일 발사 공격으로 사망했다면 사실상 전면전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 이란 공격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이 공격을 받자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지난 1월 2일 이란 군부 최고 실세 '솔레이마니'를 드론으로 표적 살해하도록 직접 지시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무단 침입해 그를 살해했고 이는 경악할만한 선택이었다. 이런 트럼프의 결정은 이라크라는 제3국을 무대로 이란과 미국이 전쟁에 돌입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이란 미국 보복 공격에 트럼프 대통령이 꺼낼 카드는?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원치 않을 것이다.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갈등을 무리하게 키우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유세에서 벵가지 사건으로 나약한 대응을 했다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공격을 당한 수모를 기억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자 강경 대응을 했을 것이다. 자신이 정치적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내린 결론이었다. 그러나 이란은 다른 국가들과 다르다.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위하 내린 판단이 결국 화살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선택을 해도 최악이 될 수 있다. 이란 미사일 발사에 보복 공격을 하지 않을 경우 북한 등 다른 국가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 


또한 이란 주장대로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미국인 80여 명이 사망했다면 트럼프는 전 세계적으로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란에 보복 공격을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선택한 무리한 결정이 핵위기를 고조시켜 전면전으로 이어졌다는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란 세계지도에서 사라질까?


사실 이란도 미국과의 전쟁을 원치 않을 것이다.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번 미사일 공격을 두고 자기방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보복 공격을 하지 않으면 자신들은 고격을 멈출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이 보복 공격을 할 경우 13개의 복수 시나리오를 꺼내들 수 있다. 여기에는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미국이 짧은 시간 내 이란을 초토화 시킬 수는 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 본토가 아니더라도 미국 우방국인 이스라엘과 UAE, 사우디 등을 충분히 공격할 수 있다. 특히 솔레이마니 표적 사살에 미국과 같은 책임을 묻고 있는 이스라엘의 경우 이란과 함께 세계지도에서 사라질 수 있다.



우크라이나 여객기 보잉 737 추락 원인은?


8일 이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공항에서 우크라이나 여객기 보잉 737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 탑승자 180명 중 현재까지 약 170명의 사망자가 발견됐다. 생존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미국에 분노한 이란의 테러가 아니냐는 의견들이 분주하다. 하지만 추락 원인은 기술적 결함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를 위해 싸워야 할까?


태어나 얼굴 한번 본적 없는 트럼프라는 사람 때문에 죄 없는 미국인 8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자신의 재선이라는 욕심 때문에 아무것도 모른 채 80여 명의 미국인이 가족과 영영 헤어지게 됐다.


단 한 번뿐인 인생이 누군가의 욕심 때문에 산산조각이 난다면 이보다 억울한 일은 없을 것이다. 이란 미국 전쟁도 마찬가지다. 먹고살기 바쁜데 무슨 전쟁이란 말인가.


이란에 보복 공격을 하러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갈 것도 아니다. 안전 벙크에 들어가 손가락만 까닥이고 있을 것이다. 대신 평생 살면서 얼굴 한번 볼 일 없는 그런 인간 때문에 온갖 위험 속에 그들은 전쟁 속에 뛰어들어야 한다. 왜 싸워야 하고 그들에게 아무런 악감정이 없어도 말이다.


트럼프가 직접 전장에 뛰어가 전쟁을 치를 것이라면 전쟁을 해도 좋다. 하지만 벙커에 숨어 있을 거라면 꼬리 내리고 이란에 보복 공격은 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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