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엘 갑질녀 4억 명품녀 동일인물?
지난해 서울 한 백화점 모피 매장에 한 연인이 들어왔다. 옷부터 가방, 액세서릮지 명품으로 치장한 30대 여성은 여유롭게 매장을 둘러보고 상담까지 받은 뒤 유유히 사라졌다. 그런데 그녀가 떠난 후 매장이 발칵 뒤집어졌다.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모피코트가 사라진 것. 그런데 이런 모피 절도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사건이 발생하기 하루 전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도 모피코트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절도 사실을 들키자 사려고 한거라면서 그 자리에서 수천만원의 값을 치르고 떠났다. 이후 백화점 모피코트 매장 직원들 사이에서는 '4억 명품녀' 주의보가 내려졌다. 하지만 그녀를 둘러싼 수상한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4억 명품녀는 2억 2천만원에 달하는 명품시계를 구매하겠다고 한 뒤 분실했다고 주장하는 일도 벌였다. 당시 지인에게 보여주겠다며 하루만 시계를 빌려달라고했고 최고급 명품 가방을 담보로 내밀기도 했다. VIP였기에 철썩 믿고 시계를 내줬준 사장님은 얼마뒤 청천병력 같은 소리를 듣게된다. 해당 가방이 가짜명품 가방이었던 것이다.
과거 방송에 출연해 재력을 과시하던 4억 명품녀는 몇 년사이 절도범이 되어 나타났다. 젊은 나이에 미국에서 두 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진 4억 명품녀. 사는 곳과 타는 차는 물론이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을 휘두른 그녀의 호화로운 생활은 늘 많은 이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SNS에서는 몇 번 착용하지 않은 명품들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왔다. 사람들은 그녀 자체를 보증서처럼 믿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에게 구매한 가방은 의심쩍은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지퍼를 닫으려다 뚝 부러져 백화점에 가서 맡기자 가짜 명품 가방이라며 오히려 망신을 당한 것.
급기야 4억 명품녀를 믿고 가짜 명품 가방을 구입했다 피해를 본 사람들은 대책 모임을 만들 정도로 피해는 상당했다. 하지만 이러한 의혹에도 여전히 그녀는 당당했다. 과거 방송에 나와 재력을 과시했던 4억 명품녀. 화려함 속에 감춰진 그녀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