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이 두둑한 포상금을 받는다. 대한배구협회는 9일 "신한금융그룹이 여자배구 대표팀에 격려금 2억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라고 밝히며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매 경기 투혼을 펼치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부상 등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여자 배구 대표팀에게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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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4위인데..." 박수받는 배구, 비난받는 야구
"2억→6억 원" 여자배구 포상금 대박 터졌다
여자배구 '김치찌개' 사건은 잊어라!
"똑같은 4위인데..." 박수받는 배구, 비난받는 야구
여자배구 대표팀은 올림픽 전 학폭 논란 등 악재에도 원팀으로 똘똘 뭉쳐 투혼을 발휘했다. 비록 최종 성적 4위로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지금껏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와 열정이 많은 국민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아쉽지만 잘 싸웠고 이들의 투혼에 국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반면 한국 야구 대표팀을 향한 국민들의 반응은 달랐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들에게 간절함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팬들이 공통적으로 느낀 부분이다. 연이은 패배와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에 대한 분노는 극에 달했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강백호 선수가 더그아웃에 몸을 기댄 채 보여준 껌 씹는 모습은 분노를 절정에 이르게 했다.
"2억→6억 원" 여자배구 포상금 대박 터졌다
여자배구 포상금은 대한배구협회 2억 원, 신한금융그룹 2억 원, 한국 배구연맹 2억 원 등 총 6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받게 된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당초 목표였던 8강을 넘어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고 패배에도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메달 그 이상의 감동을 주었다.
여자배구 '김치찌개' 사건은 잊어라!
과거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김치찌개 집에서 회식을 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당시 대한배구협회는 체육관 인근 김치찌개 식당을 회식 장소로 제공했고 이에 분노한 김연경은 자비로 고급 레스토랑에서 따로 뒤풀이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무려 6억원이라는 두둑한 포상금과 국민들의 아낌없는 응원이 여자배구 대표팀을 기다리고 있다. 당초보다 포상금 규모가 대폭 늘어났지만 그 누구도 아깝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9일 귀국한다. 그리고 12명으로 이루어진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은 총 6억 원의 포상금을 1인당 5천만 원으로 나누어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