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봉쇄만이 코로나 19 사태를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구를 막지 못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미 대구는 역학조사 자체가 무의미해졌다. 하루 100여 명의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어 확진자 진술과 카드 사용 내역, 폐쇄 회로 등을 분석해 접촉자와 감염경로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하기에 인력과 시간이 턱없이 모자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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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부는 환자를 조기 발견해 치료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 역시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 19를 제어하지 못하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개학 연기는 일주일. 그리고 앞으로 2주 내 대구 봉쇄 없이 안정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지역사회 전파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교회 등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학교.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집단 감염이 된다면 코로나 19 사태는 전례 없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따라서 대구 지역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이런 우려에 '코로나 대구 봉쇄'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처럼 대구가 봉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정부의 코로나 대구 봉쇄는 이같은 의미가 아니다
단지 대구 지역 감염 전파를 차단하고 소멸시키는 것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고강도 방역 봉쇄망을 구축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이다. 확진자가 나오면 곧바로 치료할 수 있도록 의료진과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감기 증상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이는 주민들을 찾아내 검사함으로써 대구지역 감염도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즉, 정부의 이번 조치는 대구 봉쇄가 아니라 대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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