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에 체포된 엑소 전 멤버 크리스
범죄 입증되면 최대 사형까지...
엑소 전 멤버 크리스가 공안에 체포됐다. 31일 베이징 차오양구 공안은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우이판(吳亦凡)이 어린 나이 여성을 수차례 유인해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또 캐나다 국정의 우이판을 형사 구류하고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문제는 범죄 혐의가 입증되면 크리스에게 최대 사형까지 구형될 수 있다는 점이다. 캐나다의 경우에도 미성년자 성범죄자는 화학적 거세를 실시할 수 있어 크리스 사건을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혐의 부인했지만..."엑소 출신 크리스 공안에 체포
이번 사건은 자신을 크리스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두메이주(都美竹·18) 폭로로 시작됐다. 두메이주는 현재 매체 왕이연예와 인터뷰에서 크리스가 연예계 지원을 약속하며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다. 또한 자신을 포함해 피해자가 8명이 넘으며 이중 미성년자도 2명이나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7월 22일 중국 공안이 발표한 중간 수사 결과를 보면 크리스 매니저는 지난해 12월 5일 오후 10시경 뮤직비디오 여주인공 면접을 한다면서 두메이주를 크리스 집으로 데려간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크리스 집에는 10여 명의 사람이 모여 있었고 다음날 아침까지 술을 마시는 등 파티는 계속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다음날 두 사람은 관계를 맺었고 크리스는 3일 후 메신저 위챗(중국 메신저)을 통해 3만 2000위안(한화 약 57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와 두메이주 두 사람은 4월까지 연락을 주고받으며 사실상 연인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메이주는 올해 6월부터 크리스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인터넷을 통해 교제 사실을 폭로했다.
크리스 측은 두메이주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의혹이 사실이면 내 발로 교도소에 들어갈 것이다"라며 무고를 주장했다. 오히려 자신이 두메이주에게 거액을 요구받고 협박당했다며 두메이주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공안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서 공갈 혐의 건은 두메이주가 아닌 그녀를 사칭한 다른 남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사형까지..."캐나다 국적 크리스 중국 형법으로 처벌 가능
크리스 국적은 캐나다이다. 하지만 중국은 속지주의(국적을 불문하고 자국 형법 적용)를 적용하고 있어 범죄 혐의가 입증되면 크리스를 중국 형법에 따라 처벌할 수 있다. 인민일보는 중국은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라고 해도 면책특권이 없어 인기가 높을수록 중국에서는 법을 잘 지키면서 살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공안은 크리스가 미성년자 강간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파악하고 있다. 중화인민공화국 형법 236조에는 여성과 강제적으로 관계를 맺은 자나 미성년자인 여성과 강제로 관계를 한 자에 대한 기본 법정형을 징역 3년~10년으로 규정한다고 되어 있다. 사형과 무기징역 선고에 대한 규정은 없지만 중국에서 최근 미성년자 9명과 강제로 관계를 맺은 초등학교 교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사례가 있고 화학적 거세 또 한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시나 웨이보에는 엑소 전 멤버 크리스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경찰들의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범죄가 입증될 경우 엄청한 처벌을 내려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줄을 잇고 있다. 과연 크리스가 어떤 처벌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