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인 사망 규탄 시위 일파만파, 정규군 투입 임박

지난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 데릭 쇼빈(44)이 비무장 상태였던 흑인 조지 플로이드 목을 약 9분간 짓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되자 26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시위가 일어났으며, 이후 전국으로 번졌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 전역이 분노의 물결로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의 진원지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방화, 약탈 등 시위를 넘어 폭력 사태로 번지고 있다.


미국은 당황한 나머지 가해 경찰관 데릭 쇼빈을 3급 살인(murder) 및 우발적 살인(manslaughter) 혐의로 기소하는 등 민심 수습에 나섰지만 시위대의 분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시위는 미네소타주뿐만 아니라 워싱턴 DC, 캘리포니아, 뉴욕 등 22개 주 30개 이상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도시 곳곳에서 파괴와 체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약 7500여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워싱턴 DC에서는 백악관 밖에서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무너뜨리는 등 비밀경호국과 충돌하기도 했다.



미국 흑인 사망 사건으로 시위가 확산되면서 미국은 비상사태 선포나 주 방위군 투입을 발표하는 주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애틀랜타는 약 500여 명의 주 방위군을 배치했으며, CNN 건물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을 벌이기도 했다. 포클랜드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틈을 타 스타벅스와 애플 매장 유리창을 부쉈고 쇼핑몰에서 물건을 훔치는 사건도 벌어졌다.



네브래스카주 링컨에서는 경찰이 주민들에게 자택 대피령을 내렸으며, 격렬해진 시위대에 경찰이 최루탄을 쏘는 등 하얀 연기가 거리를 뒤덮었다.


한편 미국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은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35년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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