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조문 못 간 박지성
마녀사냥 악플 논란
유상철 전 인천 감독 빈소에 축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지성이 때아닌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은 박지성이 공개적으로 조의 표명도 하지 않았고 유상철 빈소도 찾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심지어 박지성 아내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 유튜브에도 수위 높은 악플들이 올라왔다.
박지성 마녀사냥 도넢은 비판
이들은 "박지성 진짜 유상철 빈소 조문 안 온다고? 영국이면 조화라도 보내라. 진짜 인간이 맞냐?", "히딩크도 몸 안 좋은 와중에 추모 메시지 보냈는데 박지성이란 작자는 조문은커녕 병문안, 추모 메시지, 근조 화한 아무것도 없네? 내성적이어서 추모도 쑥스럽나 봐?? 그러면서 예능이랑 유튜브 본인 찬양하는 곳에는 잘만 나가네?". "구 회장 김자옥 빈소에는 잘만 가더만", "소식이 없네요. 남편분에게 말 좀 해주세요", "조문 X, 조화 X, SNS나 유튜브에 흔한 추모글 X 와 독하다 독해 무슨 원수였었나?" 등의 악플이 이어졌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의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마녀사냥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에 체류중인 박지성이 유상철 빈소를 찾기 위해 국내에 입국해도 최소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유상철 전 감독 빈소를 찾는 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물론 본인 또는 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 자매(2촌) 장례식 참석이라면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지만 박지성 유상철은 동료 관계이기 때문에 국내 입국해도 이미 유상철 장례식은 끝나 있을 것이다.
박지성 인스타 없어...
또한 박지성은 인스타, 페이스북, 유튜브 등 개인 SNS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유상철 추모글 때문에 계정을 개설할 수는 없다. 일각에서는 박지성이 근조화한이나 조의금 등을 보내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 추모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존재한다. 박지성 김민지 두 사람이 비공식적인 경로로 조의를 표했을 수도 있다. 따라서 공개적인 추모 글을 올리지 않거나 장례식장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해서 비난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한편 유튜브 한 이용자는 박지성 아내 김민지 유튜브 채널 '김민지의 만두랑'에 "조문으로 악플하는 사람보다 지금 더 마음 아프고 힘든 분이 가까이서 함께 그라운드에서 뛴 박지성 선수입니다. 그리고 이런 마녀사냥식 악플로 고인의 마지막 길 더럽게 만드는 것은 고 유상철 감독님도 바라는 게 아닐 겁니다. 고인에 대한 예의를 지키세요"라며 악플러들에게 일침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