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한 채가 1300원입니다" 경매로 나온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주택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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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칠리아 "집 한 채가 1300원입니다. 온라인 구매도 가능합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살레미 마을 전경

 

 

지중해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한 채에 1300원인 집들이 매물로 나와 화제입니다. 지난해 10월 CNN,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시칠리아 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시칠리아 남서부에 위치한 살레니 마을에 버려진 주택들을 경매에 부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경매 시작 가격은 1유로(한화 약 1300원)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시칠리아 섬 인구가 지난 수십 년 동안 계속 감소하면서 빈집이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시칠리아 도메니코 베누티 시장은 "이곳의 모든 주택은 시의회 소유이며 간단한 절차로 빠르게 집을 구매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도로와 전기, 하수 서비스 등을 정비하고 낡은 시설들을 복구해 마을을 다음 단계로 개발할 준비가 됐다"라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살레미 마을 위치

 

 

시칠리아 살레니 마을은 현재 약 1만 명의 거주민이 살고 있으며 17세기 문화 유적지와도 인접해 볼거리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해발고도 450m에 있어 여름에도 시원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시칠리아 섬 인구가 대폭 감소한 이유는 지난 1968년 시칠리아 벨리스 밸리에서 큰 지진이 발생해 231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기 때문입니다. 이후 50년간 약 4천 명의 주민이 빠져나가면서 주민들이 대폭 줄었고 급격한 인구 감소로 빈집이 늘자 유령 마을이 되는 걸 막기 위해 정부가 나선 것이죠.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주택들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주택을 구매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꼭 이 마을을 방문할 필요는 없으며 인터넷을 통해 집 매물 위치와 상태 등을 확인하고 시칠리아 시의회 홈페이지에서 경매 신청서를 받아 참여하면 됩니다.

 

다만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주택 개조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구매자는 3년 이내 집을 개조한다는 조건으로 이같이 매우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관광명소

 

 

또 시칠리아 주택 경매에 낙찰되면 보증금 3천 유로(한화 약 400만 원)을 납부해야 합니다. 이 보증금은 3년 이내 주택을 개조하면 돌려받을 수 있으며, 숙박업 등 영업을 목적으로 주택 용도를 변경하는 구매자는 정부 차원의 가산점과 세액 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시칠리아 섬에 올라온 대부분 주택들은 창고나 상점이었던 경우가 많아 주거용으로 개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시칠리아 도메니코 베누티 시장은 이번 경매 이후 또 다른 100여 개의 가구도 추가로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주택

 

 

이탈리아에서 '1유로짜리 집'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건 시칠리아뿐만은 아닙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 친퀘프론디도(Cinquefrondi) 마을도 새 주인을 찾기 위해 빈집을 경매에 부치는 프로젝트를 시행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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