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파온라인4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글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피파4 서비스를 총괄하는 박정무 넥슨 디렉터가 사과에 나섰다.
박정무 넥슨 디렉터는 "다시 한번 모든 구단주님께 불편함을 드린 점 운영진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피파온라인4 불매운동이 벌어진 이유는 지난 3월 26일 선보인 피파온라인4 LH시즌 선수팩 때문이다.
새롭게 출시된 LH시즌 선수팩은 기존 피파온라인4 밸런스를 완전히 깨트렸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게이머들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단순히 LH시즌 선수팩 때문에 피파온라인4 불매운동이 벌어진 것은 아니다. 그동안 넥슨 피파온라인4는 온갖 문제점들이 드러났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1. 과도한 수수료 문제
2. 고질적인 서버렉 문제
3. 강화 확률 조작 의혹(업데이트 및 이벤트 시)
4. 과도한 현질을 유도하는 패키지
5. 쌓여가는 매물들
6. 유저와의 소통 부재
그리고 모든 밸런스를 붕괴시킨 LH시즌 선수팩의 등장은 피파온라인4 불매운동이 벌어진 결정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다.
피파온라인4 출시일은 지난 2018년 5월 17일로 무려 2년 가까이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완성도라고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에만 몇 개의 시즌이 출시됐는지 세기 어려울 정도로 과도한 현질 유도가 계속되었고 급기야 모든 밸런스를 붕괴 시키는 LH시즌 선수팩까지 등장하면서 피파온라인4 불매운동이라는 역대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LH시즌 선수팩은 다른 시즌과 급여 밸런스가 맞지 않아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됐다.
같은 급여로 전 시즌들 보다 더 좋은 능력치를 갖고 있는 LH시즌 선수팩의 등장은 결국 '현질'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넥슨의 행포에 그동안 참아왔던 피파온라인4 유저들의 불만이 폭발했고 어쩌면 이미 예견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박정무 디렉터가 이례적으로 사과까지 했지만 문제는 개발팀이 아니다. 법인 회사이기에 넥슨이 매출을 올려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2012년 피망을 떠난 피파온라인2가 피파온라인3로 넥슨에 안착하면서 늘어난 것은 게임의 재미보다 '과도한 현질 유도'뿐이다.
넥슨이 그동안 유저들을 상대로 벌였던 이러한 현질 유도는 2013년부터 무려 7년이 넘게 피파온라인을 이용한 유저들에게 배신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유저들이 바라는 건 피파온라인4 서비스 종료가 아니다. 하루빨리 유저들과의 소통을 통해 개선점을 찾고 진짜 유저들을 위한 게임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