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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유언장 공개
"과오에 깊은 용서 바란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89세 나이로 별세한 가운데 노태우 유족은 아버지가 평소에 남기신 말이라며 유언장을 공개했다.
이날 노태우 유족 측에서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사망 전 유언장을 통해 뜻밖의 내용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우 유언장 내용에는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과 저의 과오에 대해 깊은 용서 바란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또한 "자신의 생애에 이루지 못한 남북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우 유족들은 국법에 따라 장례를 최대한 검소하게 치를 예정이다. 노태우 사망원인은 지병으로 오랜 병상생활을 하다 최근 병세가 악화돼 집중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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