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 변이 에이즈 환자에서 발병 추정
전 세계 공포에 떨게 만든 누 변이
팬데믹 패닉 우려 확산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전 세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들은 국경을 걸어 잠갔고 WHO는 긴급회의까지 소집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CN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WHO는 ‘누 변이(Nu·B.1.1.529)’를 ‘우려 변이’로 지정할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WHO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중 전파력과 증상, 백신 효과 등을 고려해 '우려(주요)변이'와 '관심(기타) 변이'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델타 변이가 우려 변이로 지정됐고 그 외 알파, 베타, 감마 변이도 우려 변이에 해당합니다.
누 변이는 이달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스파이크 단백질 내부에 32개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어 16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한 델타 변이보다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는데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감염력이 급속도로 높아질 수 있어 누 변이 출현에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현재 누 변이 감염자는 약 10명 수준입니다. 좀 더 자세한 조사 결과가 나와야 겠지만 전파력이 강한 누 변이가 델타 변이에 이어 인류를 위협하는 변이가 될 수도 있어 WHO가 좀 더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UCL)의 유전학자인 프랑수아 발루스 교수는 누 변이가 에이즈 환자로부터 변종이 발병한 것 같다며, 면역체계가 악화된 사람 체내에 바이러스가 오래 머물며 항체를 피해 가는 방향으로 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